작년겨울부터의 레트로 기기 구입기 #1 (제로거너2 나오미 카트리지 새로 재구입 )

작년 가을쯤에 일이었다.

평소대로 주말 토요일 아카트로닉스에서 제로거너 2를 플레이

5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6스테이지 진입시 프리징. 음? 왜이러지?  아카트로닉스에서 제로거너2 첫설치 이후 일주일정도 그문제 때문에 잘안돌아가다가 정비(선정리, 접접불량 확인등)한후로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하며 다시 리셋하고 재 플레이 했으나 역시 똑같은 지점에서 프리징이 걸린다.

보드자체 램검사와 롬검사를 했는데 램검사는 무하시 통과 되었으나 문제는 롬이 BAD 가 떳다.

제로거너 2 롬 테스트 BAD

내자신이 이걸보고도 믿기 힘들어서 재검사를 반복했으나 역시나 같은화면무새(?)

아예 부팅이 안된다던가 하면 모르겠는데 이건 돌아가긴하는데 불안전한 상태이고 롬 불량이면 거의 수리가 힘든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고 결국은 현실로  찾아 왔다.

우측 PSIKYO 라고 쓰여진 마스크롬 총 5개, 위에 왼쪽기준 오른쪽으로 3번째롬이 BAD 상태

처음엔일단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봤지만 내가 처리할수없는 정보들뿐 (롬모델은 뭐라는둥 어쩌고 저쩌고) 지인이 알려준 세운(대림)상가 전화로 알아보고 의뢰했으나 해당 롬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 지푸라기잡는심정으로 7년전 제건2 카트리지를 구입한 일본 소피아코퍼레이션(일명 탑스)에 메일 문의를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잔인하기 짝이없다. 세가에서 서비스중단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해줄수 있는 일이 없다 미안하다는 답변메일이 가슴을 찌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eBay에서 우연찮게 제로거너2 카트리지를 발견했고 집중적으로 가격대등을 알아봤는데 사실상 구입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사실 제로거너2 카트리지 구입도 진짜 엉뚱하게 샀는데다가(뭐 나름 행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유자체는 꽤나 어이없어 보일수도 있다) 가격도 만만찮은 가격(40만원이 훌쩍 - 어머니에겐 콘솔겜 가격으로 퉁치고 거짓말)인데 또 그가격대 아니면 더 비싼 돈을 주고 구해야하니 결심이 바로 서진 않았다.

여튼 간을 좀보다가 살만한  카트리지가 오퍼제안을 걸어 놓길래 가격을 조금 깎아서 구입하는데 성공. 예전보다 싸다면 싼가격에 구입. 가격도 가격인데 배송시간이 오래걸려서 사실 맘이 좀  초조했다. (판매자가 그래도 배송 추적 번호를 보내줬는데도 해외 장거리 배송은 처음이다)

11월말 배송해서 12월 말초쯤에 도착 

유럽에서온 소포.장착한것이 새로온것 아래쪽이 고장난 카트리지

집에서 테스트성공.타이틀화면, 아카트로닉스 겜장에서 설치하고 롬테스트 성공(당연) 드디어 재가동 제로거너 2!

테스트가동하고 성공.

저 BAD 글자 때문에 없던 트라우마도 생겼다.;;;

다음엔 드캐 장만 포스팅을...